▲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만 55∼59세(1962∼1966년생) 약 304만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된다.
이어 50∼54세(1967∼1971년생) 약 313만명의 접종은 내달 중순부터 본격화된다.
사전예약을 한 50대 총 617만명이 순차 접종에 나섬에 따라 다소 주춤했던 백신 접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50대 가운데 55∼59세는 이날부터 본인이 예약한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는다. 50대 모두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이번 주(7.26∼31)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 그 밖의 지역에서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다만 당초 모더나 백신만 공급받기로 계약된 수도권 위탁의료기관 251곳에서는 예외적으로 모더나 백신을 사용한다.
다음 주 접종자가 맞을 백신의 종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 일정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50대 예약자가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는 주 단위로 개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5∼6월 60∼74세(1947∼1961년생) 사전예약자 중 건강상 이유, 의료기관 실수 등으로 접종이 연기·취소된 미접종자 10만여명도 이날부터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50대 가운데 50∼54세 접종은 내달 16일부터 시작된다. 50대 전체와 60∼74세의 1차 접종 일정은 내달 28일 한꺼번에 마무리된다.
mRNA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8월까지 한시적으로 4주로 통일된다. 모더나 백신은 애초부터 4주여서 변동이 없지만, 화이자는 3주에서 4주로 일주일 늘어났다.
이는 당초 모더나 백신만 쓰기로 했다가 백신 수급 문제로 화이자 백신도 병행해 사용하게 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접종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접종 시기가 빠른 55∼59세 등은 4주 뒤인 내달 23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하고, 50∼54세는 오는 9월 13일부터 2차 접종을 한다.
이들을 위한 접종 사전예약은 지난 24일 종료됐다. 이번에 사전예약에 응하지 않은 대상자는 전 국민에게 1차 접종 기회가 한 번씩 돌아간 9월 이후에나 다시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약 현황을 보면 50대 대상자 734만7천256명 중 84.0%인 617만2천63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연령별로는 55∼59세 354만222명 중 304만3천805명(86.0%), 50∼54세 대상자 380만7천34명 중 312만8천258명(82.8%)이 예약을 완료했다.
60∼74세 미접종자의 경우 16만9천79명 중 10만6천805명(63.2%)이 예약했다.
하루 뒤인 27일부터는 부속 의원을 보유한 대기업 사업장 43곳에서 종사자 30만5천4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접종이 실시된다. 사업장 접종에도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이 사용된다.
40대(1972∼1981년생) 접종은 8월부터 시작되지만, 아직 접종 일정이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8월 접종 계획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