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백신 접종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25일 하루 1천400여명 늘었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1천492명이다.
1차 신규 접종자는 평일인 지난 23일 14만562명에서 토요일인 24일 2만7천41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일요일인 전날에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주말·휴일을 맞아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의료기관과 지역 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한 데 따른 것이다.
신규 1차 접종자는 모두 화이자 접종자였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천689만3천124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32.9%에 해당한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천40만4천157명, 화이자 529만5천975명, 모더나 6만3천270명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천722명이며,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57명 늘었다.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나 이 중 54명은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2차로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 경우다. 3명은 1·2차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685만8천656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13.4%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374만3천70명, 아스트라제네카 197만395명(교차 접종 88만166명 포함), 모더나 1만5천469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219만6천205명) 중 85.3%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16.2%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657만7천514명) 가운데 80.5%가 1차 접종을, 56.9%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6만3천271명) 가운데 1명을 빼고 모두 1차 접종을 끝냈다. 또 대상자의 24.4%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12만9천748명) 중 26명을 빼고 모두 접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접종 효율성 등을 고려해 이날 화이자 백신을 맞는 접종자(55∼59세·사업장 자체접종 대상자)부터 8월까지는 한시적으로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도 4주로 적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