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양궁협회 공식 SNS
[개근질닷컴] 한국 남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뗐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첫 경기인 8강전에서 아타누 다스, 프라빈 자다브, 다룬딥 라이로 팀을 꾸린 인도에 6-0(59-54 59-57 56-54)로 이겼다.
한국은 이어지는 미국-일본 경기 승자와 오후 3시 17분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한국 남자 양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7회 연속 단체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도입된 단체전에서 남자 대표팀이 4강 안에 못 든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한 차례뿐이다.
남자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은 2대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은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면 이번 대회 목표인 금메달 5개 전 종목 석권을 향한 6부 능선에 도달한다.
김제덕의 ‘코리아 파이팅!’과 함께 1세트를 여유 있게 가져간 한국 선수들은 치열했던 2세트 두 번째 발에서 전원이 10점을 쐈다. 인도는 마지막 사수가 8점을 쐈고, 한국은 세트점수 4-0으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3세트, 김우진이 첫발이 8점으로 빠졌지만, 김제덕과 오진혁이 연달아 10점을 쏘며 뒤를 받쳐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