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근질닷컴]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남자 단체전 2연패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을 6-0(59-55 60-58 56-55)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체전으로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의 쾌거다.
개인으로는 김제덕이 혼성전에서 안산(광주여대)과 금메달을 합작한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양궁전사’들은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은 압도적인 경기 내용으로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부터 김제덕의 첫발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을 쏘면서 가볍게 첫판을 가져왔다.
이어 2세트는 3명의 선수가 첫발과 두번째발을 모두 10점으로 장식하는 퍼펙트한 경기력으로 반격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3세트는 바람이 부는 등 외부 변수가 있었지만 기가 막힌 역전승을 거뒀다. 세 선수 모두 첫발에 9점을 쏜 이후 대만이 힘을 내면서 27-55로 뒤진 가운데 김우진의 9점에 이어 김제덕과 오진혁이 10점을 명중시켜 56-55로 경기를 뒤집고 그대로 끝냈다.
동시에 한국은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거머쥐면서 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만약 남녀 개인전 금메달 2개까지 모두 가져오면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이란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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