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경남 합천에서 20대 헬스트레이너가 업장 대표의 어이없는 장난으로 고인이 된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남 합천군 합천호 한 물놀이 시설에서 헬스클럽 대표인 30대 A씨가 직원인 20대 B와 C씨를 밀어 물에 빠트려 B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씨는 자력으로 헤엄쳐 나왔지만 B씨는 허우적대다 물 밑으로 가라앉았다. 시설 관리 직원들이 B씨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지만 시야가 흐려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이 지나서야 B씨는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장난으로 밀어 물에 빠트렸으며, B씨도 장난으로 수영을 못하는 척 허우적거리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
대구에서 헬스클럽을 운영중인 A씨는 B,C를 비롯해 총 7명과 이날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시설 관계자에 대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