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올림픽 공식 한국어 SNS 계정
[개근질닷컴]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대한수영연맹은 5일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100m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한 황선우 선수의 포상금 전달식을 11일 서울 송파구 베스트빌딩 2층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연다”면서 “포상금은 1천만원”이라고 밝혔다.
황선우는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 선수로도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쓰시 이후 65년 만에 올림픽 이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의 기록은 중국의 닝쩌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약 7년 만에 0.09초 단축한 것이었다.
황선우는 결승에서는 47초82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아울러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예선에서도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우고 준결승에 진출한 뒤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경영 결승까지 올라 7위를 차지했다.
대한수영연맹 포상 규정에는 연맹이 주최, 주관 및 공인하는 국내외 수영대회에 대표 선수단으로 참가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 및 지도자, 신기록(세계신기록 및 아시아신기록) 수립자 등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금액에 대해서는 예산 범위 내에서 연맹 회장이 정한다고만 돼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및 아시아신기록,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 및 아시아신기록의 성적을 낸 박태환에게는 총 1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박태환은 이를 모두 자신을 지도한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
수영연맹은 한국 신기록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개인 종목 선수에게는 100만원, 단체 종목 팀에는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해왔다.
이번에 황선우에게는 일단 정창훈 연맹 회장의 재량으로 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고, 앞으로 지급금액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등 관련 규정을 손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