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민 10명 중 약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가운데 다음 주부터는 만 18∼49세 1천577만명을 위한 접종 사전예약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18∼49세 우선접종 대상자 사전예약은 6일 저녁에 종료되고, 발달장애인과 미접종 60∼74세를 위한 예약은 다음 주까지 이어진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9일 18∼49세(1972∼2003년생)를 위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예약 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전예약시스템(http://ncvr.kdca.go.kr)에 과부하가 걸려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8∼49세 예약 과정에서는 ‘10부제’가 적용된다.
10부제 예약은 주민번호상 생년월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짜에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예를 들어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일, 19일, 29일인 사람은 예약 첫날인 9일 오후 8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또 10일, 20일, 30일인 사람은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을 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19∼21일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19일은 36∼49세, 20일은 18∼35세가 예약할 수 있으며 21일에는 18∼49세 전체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또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를 포함해 모든 대상자가 예약을 신규로 하거나 기존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18∼49세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이며, 집 주변 의원 등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가 18∼49세의 원활한 예약을 위해 서버 확충, 본인인증 후 입장, 대리예약·동시접속 제한 등의 추가 조치를 마련함에 따라 그간 발생했던 '예약 대란'은 없을 전망이다.
추진단은 9일부터는 예약 최대인원인 190만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30∼50분이면 예약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8월 우선접종 대상자로 선정한 18∼49세 200만명을 위한 접종 사전예약은 이날 오후 6시에 종료된다.
이들을 위한 사전예약은 수도권 접종자와 비수도권 접종자로 나눠 이뤄지다가 전날 오후 8시부터는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전체 미예약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각 지자체에서는 18∼49세 가운데 대중교통 근무자, 택배 근무자, 환경미화원, 학원 및 청소년 관련 종사자 등 약 200만명을 우선접종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들의 접종은 이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예약을 포기하면 지자체 우선접종자 접종이 끝나는 내달 11일까지는 추가 예약이 불가능하다.
추진단은 “지자체 우선접종은 18∼49세 대국민 접종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9월 11일까지는 추가 예약을 할 수 없고, 그 이후에 재예약 기회 부여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8시에 시작된 발달장애인, 심장·간 질환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29만6천명을 위한 사전예약은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PC나 모바일 사용이 어려우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와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 보건소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접종을 받지 않은 60∼74세의 사전예약은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다. 이들은 보건소 또는 집 주변 의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