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시 제공
[개근질닷컴]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심야 대중교통편도 감축키로 했다.
부산시는 10일 0시부터 오는 22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 이에 따라 부산 7개 해수욕장 또한 모두 폐장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와 유흥시설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22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지 이틀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사적 모임은 18시 이전까지 4인, 이후엔 2인까지만 허용된다. 또한 각종 행사와 집회도 금지된다.
특히 여름 피서의 상징과도 같은 해운대해수욕장을 포함한 부산 시내 주요 해수욕장이 모두 22일까지 폐장한다. 상황에 따라 더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될 수 있어 사실상 임시가 아닌 이번 여름 해수욕장이 다시 문을 열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부산시의 숙박시설도 전체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다.
야간 대중교통 운행도 버스가 10일, 도시철도가 13일 각각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시내버스는 10일 오후 10시부터 야간 운행의 30%를 줄이고, 마을버스 역시 12%를 줄여 운행한다. 단, 배차 간격이 30분 이상이거나 혼잡한 노선은 제외다.
도시철도는 13일 오후 10시 이후 야간 운행을 현행 20%에서 10% 더 감축한 30%로 규모를 확대한다.
택시 역시 오후 6시 이후 승객을 2인 이하로 제한할 것을 택시업계에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누적 확진자가 9천명을 넘긴 부산은 지난달 23일 1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7일 하루 역대 최고치인 17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말 감소건수 감소 영향으로 숫자는 줄었지만 확산세는 멈추지 않았다는 게 방역 당국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