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6개월여만, 정확히는 569일(발표일 기준) 만이다.
전날(1천540명)보다 683명이나 늘면서 2천명대를 훌쩍 넘어 2천200명대로 곧바로 직행했다.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의 1천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주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발생한 확진자는 주 초반이었던 지난 8∼9일 이틀간 1천400명대를 유지했지만 이날 2천명대로 급증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형국이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정부의 잇단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223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만6,20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2,223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2,14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61명, 부산 126명, 대구 66명, 인천 112명, 광주 20명, 대전 43명, 울산 48명, 세종 8명, 경기 666명, 강원 19명, 충북 56명, 충남 86명, 전북 31명, 전남 18명, 경북 67명, 경남 141명, 제주에서 28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27명이 추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1명이 늘어나, 총 2,135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된 환자(누적)는 전날보다 1,983명 늘어나 총 18만9,506명, 격리 중인 환자는 239명이 증가해 24,565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총 1천145만1,92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48만8,06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