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첼시 공식 SNS
[개근질닷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첼시(잉글랜드)가 유로파리그 챔피언 비야레알(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 파크에서 열린 2021 UEFA 슈퍼컵에서 비야레알과 전·후반 90분을 1-1로 맞선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5월 2020-2021 UC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를 꺾고 9년 만에 ‘빅 이어’를 차지한 첼시는 슈퍼컵에선 1998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 사이 첼시는 슈퍼컵 준우승만 세 차례(2012·2013·2019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비야레알은 처음 출전한 슈퍼컵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첼시는 전반 27분 하킴 지예흐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보낸 땅볼 크로스를 지예흐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첼시가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잇단 ‘골대 불운’에 시달리던 비야레알은 후반 28분 유려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헤라르드 모레노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선 첼시가 유효 슈팅 하나를 포함해 7개의 슈팅을 퍼부어 슈팅 하나에 그친 상대를 압도했지만 소득이 없었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첫 번째 키커 하베르츠가 실축하며 위기에 몰린 첼시는 승부차기에 대비해 연장전 막바지 교체 투입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상대 두 번째 키커 아이사 만디, 7번째 키커 라울 알비올의 킥을 연이어 막아내며 슈퍼컵 최종 승리는 첼시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