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백신 접종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1일 하루 17만5천여명 늘었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17만5천763명이다. 평일임에도 9일 43만3천768명, 10일 26만1천380명에 비해서는 꽤 줄었다.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14만1천31명, 아스트라제네카(AZ) 2만8천232명, 모더나 6천500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천181만3천171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42.5%에 해당한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천57만2천610명, 화이자 917만7천285명, 모더나 93만3천501명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9천775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날 하루 16만2천616명 늘었다. 이들 가운데 14만723명은 화이자, 2만1천290명은 아스트라제네카, 603명은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총 2만5천716명으로 집계됐으나 이중 4천426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822만6천416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16.0%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490만8천808명, 아스트라제네카 212만5천150명(교차 접종 94만6천994명 포함), 모더나 6만2천683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222만4천643명) 중 86.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17.4%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1천45만6천205명) 가운데 87.8%가 1차 접종, 46.9%가 2차 접종을 마쳤다.
모더나 백신은 전체 대상자(178만6천131명) 가운데 52.3%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까지 접종률은 3.5%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12만9천814명) 중 39명을 빼고 모두 접종했다.
접종 대상 및 기관별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90.7%, 2차 접종률이 74.1%였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와 장애인·노인방문·보훈 인력 돌봄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84.7%, 27.9%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 물량은 1천152만5천100회분이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465만2천800회분, 화이자 517만1천100회분, 모더나 160만400회분, 얀센 10만800회분이다.
전날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과 모바일 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5만1천18명(예비명단 3만1천987명·SNS 당일 신속예약 1만9천31명)이다. 국내 잔여 백신 접종자는 누적 240만5천756명으로 늘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8∼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해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이후 mRNA 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된 사람은 접종 간격이 6주로 늘어난다.
고3과 고교 교직원은 3주 간격으로, 기타 수험생은 4주 간격으로 현행대로 접종을 받고,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교직원은 5주로 접종 간격이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