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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고경준 “대형트로피, 최고의 생일 선물”

등록일 2021.08.13 15:37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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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 고경준이 7일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크리스탈 볼륨 홀에서 열린 ‘2021 MUSA 춘천’에서 남자 피지크 종목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앞서 MUSA 스페셜리그 초대 대회서 한 차례 피지크 종목을 석권한 고경준은 완벽한 상체 밸런스와 프레임을 앞세워 베일 듯한 데피니션을 선보이며 경쟁자들을 눌렀다.

 

탁월한 근매스를 비롯해 남다른 역삼각형 상체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근질이 발군이었다. 특히 복직근과 외복사근, 삼각근, 광배근 등이 아주 좋았다.

 

대회 당일 생일을 맞아 초대형 트로피를 스스로에게 선물한 고경준에게 수상 소감과 14일 개인 시즌 메인 대회인 김준호 클래식을 앞둔 각오를 물었다.

 

고경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겠다”

 


▲ 사진=지성종 기자

 

축하한다. MUSA에서만 두번째 피지크 그랑프리다

 

오늘(대회 당일)이 내 생일이다. 특별한 날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웃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과 낼 수 있게 더 노력해서 멋진 선수가 되겠다.

 

이미 MUSA 초대 대회였던 스페셜리그를 제패한 선수로서 지역 대회 출전에 대해 주변에서 핀잔(?)을 주진 않았나

 

주변에선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초대 대회 그랑프리 당시에도 운이 좋아서 된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몸이 좋고, 잘났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대회 출전이 확정되면 언제나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무대에 오르기 전엔 항상 긴장한다.

 

나 역시 지역 대회에 나가서도 입상조차 못하고 떨어질 수 있다. 솔직히 오늘도 너무 떨리고, 긴장됐는데 준비가 잘 돼서 성적이 좋았을 뿐이다.

 


▲ MUSA 스페셜리그 피지크 그랑프리 고경준. 사진=권성운 기자

 

전반기 때 시즌 오프를 한 걸로 알고 있다

 

한 달 정도 시즌 오프했다가 올해 꼭 참가하고 싶었던 김준호 클래식 대회를 위해 다시 몸을 만들었다. MUSA 춘천은 메인 대회 이전에 컨디션 점검과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참가한 셈이다.

 

보통은 시즌 오프를 선언하면 다음을 기약하기 마련인데

 

정말 고민이 많았다. 처음엔 다른 선수들처럼 내년이나 그 이후를 생각하며 시즌 오프를 했다. 그런데 올해 목표였던 IFBB 프로카드를 획득하지 못한 게 계속 아쉬움으로 남아서 결국 도전을 택하게 됐다.

 

이 결심이 불과 한 달 전에 이뤄졌기에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오늘 경기도 급하게 준비해서 나온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에 어느 때보다 긴장이 더 된 것 같다.

 


▲ MUSA 스페셜리그 MVP에게 주어진 신형 차량(오른쪽). 사진=권성운 기자

 

앞서 MUSA 초대 대회서 MVP로 뽑히면서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현재 수령한 상태인가

 

아직 차량을 받진 않았다. 옵션이 추가돼서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아마 한 달 안에 나올 것 같다.

 

본인 차량이 있는 걸로 안다. 부상으로 받은 차로 바꿀 생각인지

 

새로 받게 될 차는 부모님께 드리고, 나는 원래 타던 걸 계속 몰 생각이다.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시겠다

 

아버지가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닌다고 어머님께 들었다.(웃음)

 


▲ 사진=지성종 기자

 

스페셜리그 때는 자동차를, 이번 대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형 트로피를 얻었다

 

메인 대회를 앞두고 MUSA 춘천을 택한 이유가 트로피 때문이다. (트로피를 만지며) 이런 게 센터에 있으면 자부심도 올라가고, 볼 때마다 기분이 좋을 거라 생각했다.

 

김준호 클래식 대회를 앞둔 각오 한 마디

 

(당일 기준) 대회가 일주일 정도 남았다. 그 사이에 보완할 점은 너무 많지만 매번 부족한 점을 찾아서 극복할 때 마다 재미를 느끼고 보람을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운동을 계속해 나가는 것 같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최소한 후회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고경준과 준짐 팀원들. 사진=지성종 기자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8-13 15:37:26 
권성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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