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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도 흡연하면 호흡근 기능-근력 떨어진다

등록일 2021.08.13 16:2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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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ww.kenhub.com

 

[개근질닷컴] 일반적으로 가장 건강한 세대연령군으로 꼽히는 2~30대 남성도 흡연을 할 경우 호흡근 기능이 떨어지고 근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과 근력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오랫동안 많은 낭설들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흡연이 가지는 건강상 폐해는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져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흡연이 호흡근과 근력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지는 밝혀진 자료가 많지 않았다.

 

2020년 정형스포츠물리치료학회지(16권 2호)를 통해 발표된 ‘젊은 남성의 흡연력과 가로막 두께 및 근력의 관계’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미있는 관계가 도출됐다.

 

부산카톨릭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김난수 연구원과 동대학교 일반대학원 물리치료학 전공 박영수 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흡연력에 따른 가로막의 두께와 근력의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흡연 집단에서 가로막 수축률과 근력이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가로막은 가슴과 배를 나누는 근육으로 된 막으로 호흡근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근육이다. 횡격막이라고도 불리며 가슴 안과 복강을 경계로 자리 잡고 있다. 해당 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심폐질환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사진=픽사베이

 

연구에 따르면 흡연기간이 길수록 가로막의 수축률이 낮아지는 음의 관계가 존재했다.

 

우선 연구진은 건강한 20~30대 성인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흡연력과 가로막 두께의 상관 관계, 그리고 악력을 통해 근력을 함께 확인했다.

 

흡연 집단의 습관적인 흡연 기관은 평균 6.63년었고, 하루 흡연 담배 개피는 평균 9.00개로 조사됐다.

 

먼저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최대 흡기 시 가로막 두께의 평균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휴식 시 가로막 수축률의 평균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낮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흡연자들의 호흡근이 덜 활성화 됐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타나진 않았으나 이는 해당 연구 참여자들이 평균적으로 젊고 건강한 연령이었고 흡연하는 담배 개피의 차이도 대상자 간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부연했다.

 

의미 있는 차이도 있다. 흡연력과 가로막 두께 및 가로막의 수축률의 관계는 흡연기간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한마디로 흡연기간이 길수록 가로막의 수축률이 감소했다는 뜻이다.

 

이는 담배 연기에 대한 총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흡연 관련 질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는 추론도 도출할 수 있다.

 

근력 역시 악력으로 측정했을 경우 흡연 집단이 비흡연 집단보다 양손의 근력이 모두 다소 낮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었다. 단 이 역시 마찬가지로 대상자가 건강하고 젋었으며, 고흡연 여부를 측정하는 브링크만 지수가 평균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역시 상대적으로 고흡연군의 경우엔 저흡연군보다 근력이 떨어지는 등,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장기간 흡연을 지속하는 사람에겐 호흡근 강화훈련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중년 이상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흡연력이 호흡근과 근력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8-13 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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