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원익 기자
[개근질닷컴=평창] '비키니 퀸' 이연이가 드디어 IFBB 비키니 프로에 등극했다.
2021 김준호 클래식 1일차 대회가 14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렸다. 한국 최고의 보디빌딩 레전드 김준호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는 총 5장의 IFBB PRO 카드를 발급하는 최고 권위의 시리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무대에서 열린 2021 김준호 클래식은 각 종목 경기가 오전 리저널과 프로퀄리파이어로 양일간 나뉘어 진행된다. 또한 머슬킴&마미 유튜브 채널에서 대회 전체가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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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첫째날 IFBB 비키니 프로카드의 새로운 얼굴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최근 몇년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이연이다. 특히 이연이는 수상 직후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불운 등으로 아쉽게 프로카드를 획득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한번에 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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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만난 이연이는 "내 생애 이렇게 기쁜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아직도 IFBB 비키니 프로에 올랐다는 사실이 믿기질 않고, 정말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이연이의 경기력은 단연 가장 돋보였다. 훌륭한 컨디셔닝 강도를 바탕으로 한 다이어트 상태와 라인의 유려함은 출중했고, 근질의 강도도 가장 뛰어났다. 잘 발달한 대둔근은 물론, 대퇴 이두근과 비복근까지 이어지는 후면을 모두 완성한 하체는 압도적이란 표현이 부족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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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훌륭한 어깨와 좋은 허리 라인으로 이어지는 상체의 유려함도 돋보였고, 다소 긴장한 듯 한번씩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지만 경기 내내 카리스마 넘치고 여유있는 포징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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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이는 "지난해부터 성적이나 순위에 연연하지 않게 된 것 같다. '내 몸이 어디 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항상 더 노력하고 정진했던 것 같다. 무대 위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오늘 평창까지 엄마가 와 주셨다. 엄마 1명이 내겐 최고의 서포터고, 팬이고, 가장 힘이 되는 존재"라며 이날 관전 온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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