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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유기농 식품 매출 급증

등록일 2021.08.20 10:5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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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근질닷컴]
 
-지난해 미국 유기농 식품 총매출액 564억 달러
-국내서도 올해 2조 원 넘을 것으로 예상

 

국내외에서 코로나 19의 여파로 유기농 식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미국 내 유기농 식품 총매출액은 564억 달러였다. 국내에선 올해 친환경ㆍ유기농 시장 규모가 2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식품 전문 웹미디어인 ‘푸드 다이브’(Food Dive)는 “감염병(코로나 19)의 대유행이 유기농 식품의 성장엔 ‘순풍’으로 작용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 유기농 무역협회(OTA, Organic Trade Association)에 따르면 2020년 유기농 식품의 매출은 전년보다 12.8% 증가한 564억 달러였다. 이는 2019년의 성장률(4.6%)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유기농 과일ㆍ채소의 총 매출은 204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유기농 냉동 제품의 매출이 28% 이상 증가했다. 유기농 육류ㆍ가금육ㆍ생선의 매출도 25%가량 늘었다(17억 달러).

 

OTA는 코로나 19로 가정 요리와 건강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유기농 판매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 19가 유기농 식품산업엔 이상적인 성장 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현재 유기농은 미국에서 총 농산물 판매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OTA는 유기농 식품의 성장률이 올해 두 자릿수까지는 아니어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19란 팬데믹 이후에도 소비자가 집에서 과거보다 더 많이 요리할 것으로 봐서다. 미국의 시장 조사 기관인 ‘헌터’(Hunter)의 지난 1월 소비자 조사에서 코로나 19가 종식된 이후에도 가정에서 요리를 전보다 더 많이 하겠다는 응답률이 71%에 달했다.

 

국제 식품 정보 위원회(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uncil)의 설문 조사에서도 지난해 소비자 3명 중 1명은 건강을 고려해 식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코로나 19의 여파로 유기농 식품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ㆍ식품 시장 규모는 약 1조9000억 원(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다.

 

올해는 2조 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가정식 비중이 높아지면서 맛이나 가격보다 건강 유익성이 더 중요한 식품 선택 요인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오는 2학기부터 대학생과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주제로 한 교육을 수행한다. 친환경 농업이 환경ㆍ건강ㆍ기후 변화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바로 알리기 위해서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8-20 10: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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