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놀드 슈워제네거 SNS
[개근질닷컴] 아놀드 슈워제너거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을 저격했다가 스폰서를 잃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USA TODAY는 슈워제네거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안티-마스커들을 비판한 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 기업 스폰서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슈워제네거는 8월 초 CNN과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미국인들을 비판하고 전염병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자유 따윈 집어치워라(Screw your freedom)”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유는 책임과 의무를 다했을 때 따라오는 것”이라며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면서 ‘그건 내 권리야’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의 발언 이후 스포츠 보충제 회사 REDCON1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발언이 위험하고 반미적”이라며 “9월에 열리는 아놀드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 후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REDCON1은 약 10년간 아놀드 클래식 스폰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REDCON1 창업주는 “우리 회사는 선택의 자유를 지지하는 애국적 친자유 브랜드”라며 “누구든 자유를 망치라 말하는 사람은 미국인이 아니다. 반대되는 신념을 가진 사람을 지지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 이후 일부 세력의 비난을 받은 슈워제네거는 “사람들을 바보라 부르고 자유 따윈 집어 치우라고 말한 것은 조금 지나쳤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미국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건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