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개근질닷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8일 만에 또 7실점하면서 무너졌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불러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홈런 3방 등 안타 7개를 맞고 7실점 했다.
7실점 모두 자책점으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3.54에서 3.88로 올랐다.
류현진이 7점을 준 건 이달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⅔이닝 7실점 이래 올해 두 번째다.
류현진은 1-7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 트렌트 손튼으로 교체됐다. 손튼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류현진의 자책점은 더는 늘지 않았다.
토론토는 맹추격에도 7-10으로 졌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 류현진은 13승 대신 시즌 7패째를 안았다.
지난 6월 11일 시카고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된 것을 포함해 올해에만 화이트삭스에 2승을 헌납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2회에도 투 아웃을 쉽게 잡은 뒤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초구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던졌다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첫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에도 투 아웃을 먼저 잡은 뒤 다시 위기를 맞았다.
1번 타자 팀 앤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2번 루이스 로베르트에게 풀 카운트에서 커터를 던졌다가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곧바로 호세 아브레우에게도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연속 타자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건 지난해 9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이래 353일만 이자 빅리그 통산 8번째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홈런 4개 이상을 맞은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