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천619명)보다 132명 줄면서 1천4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일요일 상황이 반영된 월요일 통계만 놓고 보면 2주 전인 16일의 1천555명보다 68명 적지만 지난주인 23일의 1천417명보다는 오히려 70명 많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계속 확산하는 데다 내달 전국적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878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만51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1,487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1,42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44명, 부산 57명, 대구 85명, 인천 64명, 광주 30명, 대전 29명, 울산 36명, 세종 8명, 경기 408명, 강원 29명, 충북 38명, 충남 60명, 전북 26명, 전남 29명, 경북 41명, 경남 62명, 제주에서 12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29명이 추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5명이 늘어나, 총 2,284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된 환자(누적)는 전날보다 1,632명 늘어나 총 22만358명, 격리 중인 환자는 150명이 감소해 27,409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총 1천203만2,82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76만6,80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