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개근질닷컴]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단 한 경기만 던지고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텍사스 구단은 1일(한국시간) “양현종이 트리플A 라운드록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포수 요나 하임이 복귀하면서, 양현종이 현역 로스터(26명)에서 밀려났다. 양현종은 40인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다.
빅리그에서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하고 6월 17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양현종은 팀 내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발생하자, 지난달 25일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등판 기회는 단 한 차례만 주어졌다.
양현종은 같은 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양현종은 시즌 10번째 등판 기회를 얻기 전에, 마이너리그 강등을 통보받았다.
텍사스는 양현종은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날, 우완 베테랑 체이스 앤더슨(34)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올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로 뛰다가 방출당한 앤더슨은 라운드록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빅리그 입성을 노릴 전망이다.
오른쪽 어깨 대동맥류 질환으로 5월에 수술받은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9)와 코로나19 관련 IL에 오른 데인 더닝, 마이크 폴티네비치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양현종은 6월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8번째 등판을 하고, 8월 29일 휴스턴을 상대로 개인 9번째 경기를 치렀다. 빅리그 8번째 등판에서 9번째 등판까지, 78일이 걸렸다. 10번째 등판을 위해서는 또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