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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에도 국민 평균 체중은 ‘그대로’

등록일 2021.09.01 10:4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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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의 여파로 이른바 ‘확찐자’들이 늘었다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국민의 평균 체중을 늘리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19 유행 후 혈압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오르고 공복 혈당은 내렸다. 


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송상욱 교수팀이 2019년 1월 1일∼2020년 11월 30일 이 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매년 방문한 수진자 중에서 2020년 검진 시기가 4월 이후인 성인 남녀 1,867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 변화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조사 결과 체중은 코로나 이전(2019년) 평균 67.1㎏에서 코로나 19 이후 67.3㎏으로,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는 24.2에서 24.3으로 증가했으나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었다.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코로나 19 전후 대동소이했다. 대사증후군의 5대 진단 지표 중 하나인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ㆍ이완기 혈압(최저 혈압)ㆍ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코로나 유행 이후 증가했다.

 

평균 수축기 혈압은 120.9㎜Hg(코로나 이전)에서 121.8㎜Hg(코로나 이후)로, 이완기 혈압은 73.8㎜Hg에서 74.8㎜Hg로 올랐다. 평균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57.6㎎/㎗에서 60.6㎎/㎗로 높아졌다. 


공복(空腹) 혈당은 코로나 이전 99.9㎎/㎗에서 코로나 이후 97.4㎎/㎗로 약간 떨어졌다. 


혈압이 130/85㎜Hg 이상의 높은 혈압인 사람은 코로나 전 40.3%에서 코로나 후 44.3%로 증가했다. 공복 혈당이 100㎎/㎗ 이상으로 당뇨병이 의심되는 사람의 비율은 코로나 전 38.8%에서 코로나 후 32.1%로 감소했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 이후 1년 동안 혈압이 평균 1㎜Hg 정도 오른 것은 한 살 더 먹은 나이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코로나 이후 공복 혈당이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것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일부러 식습관을 관리하고 운동하려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공복 혈당이 감소하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을 것이란 추론이다. 코로나 유행 이후 건강에 관한 관심 증가 등 반작용의 결과란 것이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9-01 10: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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