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앙투안 그리즈만(30)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2년 만에 복귀한다.
아틀레티코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앙투완 그리즈만의 1년 임대 이적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돌아왔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다시 팀에서 뛰게 됐다”고 반겼다.
1년 임대 계약에 더해 4천만 유로(약 546억 원)의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계약 기간은 임대 종료 후 2+1년으로, 임대 기간 연봉은 전액은 아틀레티코가 지급한다. 임대 후 이적 형식이지만 사실상 아틀레티코가 4천만 유로에 3+1년 계약으로 그리즈만을 영입한 셈이다.
이적 시장 막바지를 뜨겁게 달군 ‘빅딜’이다. 앞서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간에 그리즈만-주앙 펠릭스 or 사울 니게스 스왑딜 등이 언급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대로 끝나는 듯 했던 이적 사가는 결국 임대 후 이적으로 마무리됐다.
‘충격딜’이기도 하다. 그리즈만은 ATM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ATM에서 5년간 뛰면서 257경기에 출전해 133골 50골을 기록,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2019년 무려 1억2000만유로(약 1600억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ATM 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힌 바 있다. 당시 ‘이적하지 않는다’고 공언한 이후 몰래 이적을 추진한 사실이 들통난 것은 물론, 일방적으로 이적 의사를 통보하고 팀에서 이탈하는 등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후 모습도 좋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에서 2년간 102경기에 나와 35골-17득점을 올리며 ‘먹튀’ 취급을 받았다.
다만, 누구보다 그리즈만의 능력을 잘 아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있는 ATM으로 복귀한 만큼 그가 전성기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