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SNS
[개근질닷컴] 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떠나 비어 있던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10번’은 2002년생 공격수 안수 파티에게 돌아갔다.
바르셀로나는 1일(현지시간) “파티가 등번호 10번을 물려받는다”면서 “22번과 17번을 달았던 젊은 스트라이커는 그동안 메시,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같은 전설들이 달아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10번 유니폼을 입는다”고 발표했다.
10번은 메시가 호나우지뉴로부터 넘겨받아 2008-20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2년간 달고 뛴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번호다.
올해 6월 말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겨간 뒤 바르셀로나의 10번을 누가 달지 관심이 컸다.
서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한 뒤 축구를 시작한 파티는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 축구의 미래로 일찌감치 기대를 받아온 선수다.
파티는 다음 달에 만 19세가 되지만 세계적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에서 이미 공식전 43경기를 뛰고 13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19-2020시즌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그는 바르셀로나 구단 최연소 득점(16세 30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17세 40일),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A매치 득점(17세 311일) 기록 등도 새로 썼다.
지난해 11월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고 재활해온 파티는 10번이 새겨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복귀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