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기원 제공
[개근질닷컴] 한국 바둑 랭킹 1·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3년 연속 용성전 결승에서 맞붙는다.
제4기 용성전 결승 3번기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신진서는 지난해 결승에서 박정환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용성전 정상을 노린다.
박정환은 2019년 2기 대회 결승에서 신진서를 제압한 후 2년 만에 용성전 타이틀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현재 5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GS칼텍스배, 쏘팔코사놀, 명인, 용성, KBS바둑왕 트로피를 휩쓸었다.
앞서 신진서와 박정환이 결승에서 만난 것은 7차례 있었다.
박정환이 첫 3개 대회에서는 신진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로는 신진서가 4개 대회 결승에서 내리 이기면서 결승 맞대결 전적을 4승 3패로 뒤집었다.
통산전적도 신진서가 박정환에게 22승 19패로 앞서 있다.
신진서는 “항상 즐겁게 대국할 수 있는 박정환 9단이지만 막상 만나면 괴로운 상대기도 하다”며 “열심히 준비해 2연패에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정환은 “객관적으로 신진서 9단이 유리하겠지만 시간이 짧은 속기 승부는 변수가 많다”며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제4기 용성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를 주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