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인트루이스 공식 SNS
[개근질닷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불펜 투수로 보직이 바뀐 후 첫 경기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8회 구원 등판해 1.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전환 하루만에 나온 아쉬운 장면이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7일 게임 노트를 통해 김광현을 ‘10일 다저스전 선발’로 예고했지만, 하루 만에 이를 뒤집었다.
등판한 순간도 아쉽다. 2-5로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김광현은 첫 타자였던 좌타자 맥스 먼시를 상대로 연속 4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등판한 9회가 아쉬웠다. 김광현은 2사까지 아웃카운트를 잘 잡은 이후 안타를 내준데 이어 트레이 터너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지난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홈런을 내주며 1⅔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2경기 연속 부진이다.
김광현을 대신해선 제이크 우드포드가 10일 선발로 등판한다. 아직까진 임시 성격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하지만 현재 흐름이라면 우드포드가 부진한다 하더라도 김광현이 조기에 기회를 다시 얻긴 쉽지 않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