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9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48명·당초 2천50명에서 정정)보다 1명 늘면서 이틀 연속 2천명을 넘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7번째 2천명대 기록이다.
이틀 연속으로 2천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9∼20일(2천152명, 2천50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그만큼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2일 0시 기준) 1천961명보다는 88명 많다.
특히 유행 규모가 다소 줄어든 비수도권과 달리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이틀째 1천400명대를 기록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 안팎으로 올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유행 상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자칫 추석 연휴(9.19∼22)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적으로 추가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 확산세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49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만7,47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2,049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2,0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60명, 부산 35명, 대구 49명, 인천 108명, 광주 22명, 대전 38명, 울산 70명, 세종 6명, 경기 639명, 강원 32명, 충북 33명, 충남 148명, 전북 25명, 전남 22명, 경북 33명, 경남 75명, 제주에서 23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9명이 늘어나, 총 2,34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