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젊은 시절의 성격이 10여 년 뒤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뉴질랜드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26세일 때 이들의 성격을 조사했다. 대상자들과 가까운 친구·가족은 물론 대상자들을 처음 만난 사람에게 이들에 대해 물어보는 방식으로 성격을 유형화했다.
12년 후 이들이 38세가 됐을 때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젊을 때 성실한 성격이었던 사람들이 대체로 건강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세 때 가장 성실한 것으로 분류된 이들은 12년 후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나 고혈압 등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 경우가 18%에 그쳤다.
반면에 성실한 성격과 가장 거리가 먼 것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12년 후 건강 문제를 겪는 경우가 45%나 됐다.
이어 호기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이들도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경이 예민하고 걱정이 많은 이들은 그 반대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실한 이들은 자기 통제력이 강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이들은 지능지수가 좋아 건강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갖추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더 잘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Translating Personality Psychology to Help Personalize Preventive Medicine for Young Adult Patients)는 《저널 오브 퍼서낼러티 앤드 소셜 사이콜로지(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