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기원 제공
[개근질닷컴] 한국 바둑 랭킹 1·2위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용성전 결승에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결승 3번기 1·2국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은 신진서와 박정환은 10일 마지막 3국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용성전 결승 1국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신진서였다. 신진서는 8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기 용성전 결승 3번기 1국에서 박정환에게 25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그러나 9일 2국에서는 박정환이 신진서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국은 10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신진서와 박정환은 3년 연속으로 용성전 결승에서 만났다.
박정환은 2019년 2기 결승에서 신진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신진서는 2020년 박정환을 꺾고 3기 우승자가 됐다.
신진서와 박정환이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 대회가 8번째다.
박정환이 첫 3개 대회에서는 신진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로는 신진서가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박정환을 꺾고 우승해 결승 맞대결 전적을 4승 3패로 뒤집었다.
신진서는 현재 5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GS칼텍스배, 쏘팔코사놀, 명인, 용성, KBS바둑왕 트로피를 휩쓸었다.
현재 ‘무관’인 박정환이 신진서의 2연패를 저지하고, 용성전 타이틀을 따낼지 주목된다.
한편,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제4기 용성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를 주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2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