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캔자스시티 로열스 공식 트위터 캡처
[개근질닷컴] 살바도르 페레즈(31·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시즌 45호 홈런을 터트리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한 시즌 포수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페레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페레즈는 첫 타석인 1회말 1사 1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날리며 자신의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2-7로 졌지만, 페레즈는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고 포수로 꼽히는 조니 벤치가 1970년 세운 한 시즌 포수(팀 경기 75% 이상을 포수로 출전) 최다 홈런(45홈런)과 타이를 이룬 것이다.
1967년부터 1983년까지 17시즌 동안 신시내티 레즈에서만 뛰며 통산 389개의 홈런을 터트린 벤치는 1989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마이크 매서니 캔자스시티 감독은 “우리는 특별한 시즌을 목격하고 있다. 우리는 특별한 선수는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장인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도 “그는 모두를 상대로 하루에 홈런 1개씩 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페레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112타점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