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RCD 마요르카
[개근질닷컴] RCD 마요르카 이적 후 첫 선발 풀타임 경기를 소화한 이강인(20)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이 메시와 같은 드리블을 펼친 이후 쿠르투아가 쭉 뻗은 팔 옆을 통과하는 환상적인 골을 터뜨렸다”고 23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레알 마드리드전 활약상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1-22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팀의 1-6 영패를 막는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마요르카 선수들이 레알에 완전히 압도당한 가운데 이강인만이 홀로 맹활약했다. 이에 親 마드리드 성향 마르카 신문 조차 현역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34·파리생제르망)와 이강인을 견주어 극찬한 것이다.
실제 이날 이강인은 팀이 0-2로 뒤진 전반 25분 매슈 호페(20·미국)의 패스를 받은 이후 아크 정면으로 드리블을 치며 침투했다. 페널티 박스 내외로 이강인의 인근에 6명의 레알 선수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강인을 막지 못했다.
침착하게 수비수 2명을 벗겨낸 이강인은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때린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쿠르투아나, 레알 수비진이 꼼짝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슈팅이었다.
사진= RCD 마요르카
경기 내 영향력도 압도적이었다. 이강인의 키패스(5회), 유효 슈팅(2회)은 팀내 1위였고, 모험적인 선택을 자주 선택했음에도 패스 성공률도 87.2%로 매우 높았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받았다. 마요르카에선 유일한 7점대 평점이며, 대승을 거둔 레알까지 포함해서도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특히 이강인은 이날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과 탈압박 능력, 볼터치와 드리블로 몇 차례 환상적인 턴 동작을 보여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스페인 또 다른 매체 문도 테포르티보 역시 “마요르카가 개막 후 2승 1무로 좋았으나 이후 3경기에서는 1무 2패에 그쳤다. 레알을 상대로 이강인이 한 줄기 빛을 보여줬지만 마요르카에게 무거운 과제를 남긴 패배였다”며 이강인만을 따로 언급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