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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

등록일 2021.09.24 15:1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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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정작 체중이 줄지 않아 고민인 이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 대한 원인을 설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학술지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 저널은 최근 영국 로햄턴대와 중국과학원 산하 선전 선진기술연구원(SIAT)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은 운동을 한 후 휴식을 할 때 신진대사에 쓰이는 칼로리 소모량이 크게 준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중표지수 기법을 이용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등록된 성인 1,75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하루 동안 한 사람이 소모한 칼로리는 크게 기초대사율과 신체 활동 및 운동으로 소모된 칼로리로 나눌 수 있다.

 

연구 결과 BMI(체질량지수)가 정상인 사람들의 경우 운동 중 소모되는 칼로리의 72%가 일일 총에너지소비량(TEE)에 반영됐다. 단순 계산하면 1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운동을 했다면 실제 소모 칼로리는 72칼로리였단 뜻이다.

 

우리의 예상보다는 적은 수치다. 그런데 BMI가 가장 높은 비만인들의 경우는 운동 중 소모되는 칼로리의 단 51%만이 TEE에 반영됐다.

 

이런 차이가 벌어지는 이유는 우리 몸의 ‘보상매커니즘’ 때문이다. 우리 몸이 운동으로 빠져나간 칼로리를 보전하기 위해 휴식 시 신진대사 칼로리 소모를 줄이거나, 면역시스템처럼 칼로리 소모를 유도하는 또 다른 몸의 활동을 줄였을 것이란 게 연구팀의 추정이다.

 

특히 운동으로 소모된 칼로리를 보상하려는 우리 몸의 전략은 체지방 수치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더욱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비만인 사람은 운동과 신체활동으로 태운 칼로리의 50퍼센트만 실질적으로 소모하는 결과를 보인 것이다.

 

종합하면 같은 운동을 해도 다이어트 효과가 개인 간에 큰 까닭은 각자 가진 BMI의 차이에 따라 신진대사에 대해서 몸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뜻이 된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이 운동량에 비해 체중 감량 효과가 낮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온 셈이다.

 

연구팀은 “분석결과, 비만과 나이 등의 대표적인 두 가지 지표가 보상 범위를 지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더 많은 경우, 운동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결국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기 원하는 이들은 우선 꾸준히 식단조절을 통한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효과적이란 결론에 도달 할 수 있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9-24 15: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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