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885명)보다 321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수요일 확진자(목요일 0시 발표)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수요일 최다는 지난달 셋째 주 수요일(8월 18일, 발표일 19일 0시 기준)의 2천152명이다. 이로써 하루 확진자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24일부터 1주일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정부는 최근 유행 상황 등을 반영해 내달 4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하루 뒤인 1일 발표한다.
지금의 확산세를 고려하면 방역 수위를 낮추는 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거리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의 전날 밤 회의에서도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17일까지 2주 재연장하는 방안에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564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만1,289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2,564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2,53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45명, 부산 49명, 대구 73명, 인천 148명, 광주 32명, 대전 36명, 울산 27명, 세종 14명, 경기 884명, 강원 32명, 충북 61명, 충남 60명, 전북 35명, 전남 24명, 경북 52명, 경남 68명, 제주에서 15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9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7명이 늘어나, 총 2,48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총 1천308만3,31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4만9,658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