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덕이 전국체전 4관왕을 기록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개근질닷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제덕(17·경북일고)이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다.
지난 11일 경북 예천 진호양궁장에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고등부 개인전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김제덕은 이찬주(16·경남체고)를 7대1로 이겼다. 앞서 김제덕은 랭킹 라운드 30m, 50m, 70m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던 바 있다. 마지막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하나 더 추가해 대회 4관왕을 기록했다.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1개(랭킹 라운드 90m)와 동메달 2개(남자·혼성 단체전)도 획득해 총 7개의 메달을 따냈다. 현재 여자 기계체조 이윤서(18·서울체고)와 다관왕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제덕은 “올림픽 이전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고등부 대회에 나섰다면 지금은 내 기준도 변하고 부담감도 많아졌다”라며 “메달 하나만 딴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내 꿈 중 하나다.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계속 기준을 높여나가겠다. 더 많은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고 싶고, 그랜드슬램도 해내고 싶다”고 전했다.
랭킹라운드 1위를 차지한 김제덕은 부전승으로 32강을 시작했다. 김제덕은 이어 32강에서 김예찬을 6-0으로, 16강에서는 박훈정(경북고)을 7-1로 제압했다.
8강에서는 최두희(인천영선고)와 접전을 벌였다. 세트 스코어 4-4로 팽팽히 맞섰다. 마지막 5세트 김제덕과 최두희가 1,2번째 모두 10점을 맞춘 접전. 승부는 마지막 화살에서 갈렸다. 최두희가 8점을 쏘자 김제덕이 9점에 화살을 꽂아, 1점차로 준결승에 올랐다.
흐름을 탄 김제덕은 준결승에서 유인선(18·광주체고)에게 6-2로 역전승했다. 최종 3위는 유인선이 차지했다.
전국체전 4관왕을 달성한 김제덕은 이로써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2022년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준비한다.
한편, 김제덕은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미국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