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올댓스포츠
[개근질닷컴] 황선우(18·서울체고)가 박태환의 기록을 한 번 더 넘어섰다.
황선우는 12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전에서 1분 58초 04로 한국 신기록을 달성,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황선우의 200m 개인 혼영 기록은 지난 2014년 박태환이 기록했던 2분 00초 31 보다 2초 27 짧다.
개인 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쳐 승부를 펼치는 종목. 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지만 훈련차원에서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했는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황선우는 “개인혼영으로 한국 기록을 세울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 “어렸을 때 우상인 박태환의 기록을 경신해 크게 와 닿는다. 주 종목은 아니지만 단점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기록을 더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하는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 5관왕을 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앞서 황선우는 올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 및 세계주니어 신기록인 47초 56을 기록했다.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는 한국 신기록인 1분 44초 62를 달성해 주목을 받았던 바 있다.
황선우는 20분 뒤 이어서 열린 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에 올랐다. 14일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