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어 이 운동이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유튜브 채널 ‘총총TV’로도 유명한 최은총이 지난 16일 열린 ‘2021 ICN KOREA GRAND PRIX(ICN GP)’ 남자 피지크 종목에서 그랑프리에 올랐다. 이날 피지크 종목 참가 선수만 약 150명. 그야말로 미친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셈이다.
최은총은 지난 2019년에 열린 ICN 대회에 출전해 체급 5위라는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2년간의 재정비 끝에 ICN에서 그토록 바라던 그랑프리는 물론, ICN 월드프로카드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았다.
기쁨에 젖은 최은총을 ICN 대회 직후 무대 뒤에서 만났다.
▲ 사진=지성종 기자
우승을 축하한다
감사할 따름이다.(웃음) ICN 대회는 2019년에도 나온 적 있다. 그때는 5등을 했다. 당시 프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했던 만큼 정말 아쉬운 성적이었다. 다시 열심히 운동해서 2년 만에 나왔는데, 이렇게 그랑프리는 물론 프로카드까지 획득해서 너무 뿌듯하다.
▲ 사진=지성종 기자
무려 150명을 제치고 그랑프리에 올랐는데
아직은 실감이 나질 않는다. 그렇게 많은 참가자 중에서 내가 우승을 했다는 게. 다만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만은 분명하다. 대회 때마다 느끼지만,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운동의 매력인 것 같다.
▲ 사진=지성종 기자
수상 직후 ‘이 순간만큼은 어머니보다 여자 친구가 더 예쁘고 소중하다’는 소감이 인상 깊었다
항상 여자친구에게 많이 고맙다.(웃음) 매해 시즌마다 대회를 거의 9~10개월씩 가져간다. 한 해에 대회만 10~12개씩 나가는데, 그때마다 여자친구가 매번 따라와서 탄도 직접 발라주고, 모든 걸 서포트 해준다.
▲ 사진=최은총 인스타그램
여자친구 덕분에 나는 힘든 게 없는데, 아무래도 여자친구는 그렇지 않을 거다. 내가 식단관리를 하니까 함께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늘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기에 수상 후 여자친구가 더 생각났다.
▲ 사진=최은총 인스타그램
이번 대회 준비 기간은?
늘 그렇듯 3월부터 시즌을 시작했다. 아직 준비하고 있는 대회가 남아있다. 매번 12월쯤 끝나는 편이다.
올해는 몸 좋은 친구들과 만나 함께 시즌을 준비했다. 이용승, 김승현, 이유진 선수 등과 함께 교류하면서 다양한 훈련법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고 많이 발전할 수 있었다.
▲ 사진=최은총 유튜브 채널 ‘총총TV’
‘총총TV’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로도 활약 중이다
내가 멋있지도 않고, 잘하는 것도 없는데 꾸준히 좋아해 주고 영상을 봐주는 구독자분들께 항상 너무 감사드린다. (하하) 솔직히 아직도 저를 좋아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나마 꾸준함 때문에 찾아봐 주시는 것 같다.
2018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내 영상이 속된 말로 ‘떡상’같은 걸 한 적은 없다. 정말이지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성장해왔다. 아마 구독자분들도 날 보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고, 계속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 사진=지성종 기자
향후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11월 말까지 해외 대회를 비롯해 준비하고 있는 대회들이 있다. 11월 20일까지 계속 시즌 준비를 할 예정이다.
남은 일정 동안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최근 내추럴 대회가 전반적으로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 다이어트를 정말 잘하고, 몸이 예쁜 선수들이 많이 늘었다. 아무래도 다른 분들을 이기려면 다이어트 상태가 좀 더 좋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사진=지성종 기자
마지막 각오 한 마디
ICN은 세계 대회도 있는 거로 알고 있다. 나중에 운동을 함께 하는 ICN 피지크 월드프로 김승현 선수를 꺾는 게 목표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