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 KOREA CLASSIC.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강원도 강촌] 정호중이 MN KOREA 시즌 마지막 대회 남자 머슬모델 챔피언십 종목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개인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1 MN KOREA CLASSIC 노비스&챔피언십’이 24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크리스탈 볼륨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당초 이번 대회는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MN 전용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로 수도권 개최가 불가해지면서 부득이하게 강원도 지역에서 진행됐다.

장소 변경과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총상금 8천만 원이 걸린 만큼 출중한 기량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화끈한 경쟁을 펼쳤다.

▲ MN KOREA CLASSIC. 사진=지성종 기자

이날 대회는 피지크·머슬모델·남자 스포츠모델·비키니·보디빌딩 순으로 차례대로 진행됐으며, 모든 종목이 노비스와 챔피언십으로 따로 분류돼 각각 치러졌다.

이 가운데 남자 머슬모델 챔피언십 종목 그랑프리로 호명되며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새긴 영광의 주인공은 정호중이었다.

▲ MN KOREA CLASSIC. 사진=지성종 기자

남자 머슬모델 그랑프리전은 총 3명의 선수가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쳤다.

지난 7월 MN 대회에서 압도적 근질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며 이날 자동 그랑프리전에 출전한 류천희, 숏 체급 개인 무대에서 카리스마와 포스 넘치는 모습으로 경쟁자들을 꺾은 이병진, 톨 체급에 출전해 머슬모델 ‘탑 클래스’라는 명성에 걸맞은 무대로 우승을 차지한 정호중이 그 주인공.

▲ MN KOREA CLASSIC. 사진=지성종 기자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박빙이었던 경기는 ‘포징 장인’ 정호중의 최종 승리로 끝이 났다.

정호중은 그랑프리전에서 타고난 체형미와 균형미를 베이스로 볼륨감은 물론 복직근, 대퇴사두근, 외복사근, 승모근, 광배근 등의 상하체 완벽한 근질을 과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병진을 1점차로 따돌리고 신승을 거뒀다.

▲ MN KOREA CLASSIC. 사진=지성종 기자

수상 직후 무대 뒤에서 만난 정호중은 “올해 성적이 들쑥날쑥해서 마음고생이 좀 심했다”면서 “다행히 개인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나바 GP 클래식모델 프로전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정호중은 “사실 나바 GP 때 가장 열심히 준비했고 개인 시즌 몸도 베스트였다”며 “그런데 대회를 며칠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부종이 심하게 왔다. 어떻게든 컨디셔닝이 좋은 상태로 무대에 서기 위해 단수를 50시간 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부종이 빠지지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바 GP 출전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나에게 운동을 배운 참가자들과 함께 무대에 서자고 약속을 했기에 그럴 수도 없었다”면서 “다행히 지금은 부상이 나아져서 그때보다 훨씬 좋은 몸으로 올랐기에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호중은 “내년에는 개인 사업도 있고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이 많아서 올해보다는 대회를 적게 출전할 것 같다”라며 “아마도 IFBB나 나바 중에 집중해서 한 두 번 정도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보다 더 열심히 몸을 만들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MN KOREA CLASSIC. 사진=지성종 기자

한편, MN KOREA 대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개최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5월과 7월 올림피아 수준에 버금가는 펌핑 기구가 완비된 MN 전용 대회장에서 성황리에 개최, 파격적인 상금과 풍성한 부상을 지급하는 등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