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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 4사, KBO에 손해배상 청구

등록일 2021.10.28 09:41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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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O

 

[개근질닷컴]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 4사(KBS N 스포츠·MBC 스포츠플러스·SBS 미디어넷·스포티비)가 KBO(한국야구위원회)와 10개 구단을 상대로 손해 배상을 요청했다.

 

지난 25일 방송 4사는 KBO와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 프로야구 10개 구단에 ‘올 시즌 프로야구 중계로 발생한 심각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 있는 계획을 세워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올해 7월 초 두산과 NC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비롯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선수가 여럿 발생했다. 이에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긴급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전반기를 일찍 끝내고 7월 13~18일 치를 예정이었던 30경기를 추후 편성하는 것으로 일정을 미뤘다.

 

프로야구 경기 중단이 결정되자 논란이 일었다. 본래 규정대로라면 코로나19 확진자를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전반기 일정 종료는 후반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KBO와 구단들은 리그 일정에 여유가 없어지자 후반기에서 연장전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9회 무승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말았다. 더불어 포스트 시즌 일정도 줄었다.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축소됐다.

 

이에 방송 4사는 “술자리 파동 등 일부 선수들의 일탈로 리그가 중단돼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고, 프로야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됐다”면서 “리그 일정을 맞추기 위한 더블헤더 편성으로 시청률과 광고 효과가 낮은 평일 낮 중계가 늘어나면서 후반기 광고 매출이 급감하고, 이미 판매한 광고의 환불 및 보상으로 이어져 막대한 손해를 봤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방송 4사의 전체 시청률은 전반기 0.775%에서 리그 중단 후 재개된 후반기에는 0.543%로 떨어졌다.

 

방송 4사는 중계권 계약서에 명시된 ‘과실에 의한 행위로 상대에게 끼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라는 조항을 근거로 손해 배상을 요청했다. 아직 구체적 배상 금액은 공문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KBO 관계자는 “전반기 리그 중단 등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배상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금액이 적시된 것도 아니고 손해배상 소송을 걸겠다는 것은 아니다. 배상안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라면서 “법무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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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10-28 09: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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