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개근질닷컴 DB
[개근질닷컴] 보디빌더들의 보디빌더. 한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더 설기관(대구광역시보디빌딩협회)이 10회 연속 태극마크(2020년 제외)를 달고 개인 통산 7번째 세계보디빌딩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설기관은 보디빌딩&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다음달 2일 인천공항을 통해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스페인 수산나로 출발한다.
설기관의 세계선수권 통산 ‘7번째 金’ 도전 자체가 이미 역사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코로나19 이슈로 국가대표 선발 자체가 없었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10회 연속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설기관이 유일무이하다. 동시에 세계 무대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위엄을 널리 알린 그지만, 이번 도전은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 선발전 및 파견 자체가 취소되기도 했고, 올해도 불과 얼마전까지 선발전 개최 여부도 확실치 않았다.
그런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설기관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 지난 시간들에 쏟은 땀방울의 무게를 아는 까닭이었다. 출국 5일전 연락이 닿은 설기관은 개근질닷컴에 담담하지만, 진지하게, 그리고 필사의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설기관과의 서면 인터뷰를 재구성한 내용이다.
▲ 그래픽=권성운 기자
설기관과 국가대표 선수단이 출전하는 2021년 IFBB 세계선수권대회는 스페인 산타 수산나에서 11월 3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진행된다. 국내 선수단은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9일까지 파견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종합 4위(금3·동4개)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를 우려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