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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디펜딩 챔프’ 조왕붕·류제형·설기관의 목표

등록일 2021.11.02 15:57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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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인천공항] "준비한 만큼 무대에서 쏟아내고 그만큼의 결과를 받고 싶다."

 

한국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1 IFBB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11시 45분 LH719편을 통해 독일 뮌헨을 거쳐 스페인 산타 수산나 현지로 출국했다. 이날 선수 9명과 4명의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대한보디빌딩협회 지원 스태프가 스페인 행에 나섰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보디빌딩 4명(박경모, 조왕붕, 남경윤, 이신재)과 클래식 보디빌딩 5명(설기관, 류제형, 황진욱, 고찬경, 박수빈)까지 총 9명이다. 선수들은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산타 수산나에서 지구촌 정벌을 목표로 선수 각각 4개 종목별 선수권에 복수 출전 할 계획이다.

 


▲ 사진= 지성종 기자

 

특히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 만에 선수 파견인 동시에, 선수들이 복수의 선수권대회에 중목 출전해 더욱 기대감이 높다. 2019년 국가대표 선수단은 편파판정과 경기 지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종합 4위(금3·동4개)의 성적으로 금의환향 한 바 있다. 

 


▲ 사진= 지성종 기자

 

9명의 쟁쟁한 선수단 가운데서도 조왕붕, 설기관, 류제형 선수 3명의 디펜딩 챔피언에 관심이 쏠린다. 3인의 챔프는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당초 이들은 지난해 열린 대회에서 금메달 방어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펜데믹으로 선수단이 파견되지 않아 연속 출전이 불발됐다. 동시에 대회도 출전 국가와 선수단이 줄어 파행으로 치러진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낼 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근질닷컴이 출국 현장에서 조왕붕, 설기관, 류제형 선수를 만나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세 선수의 솔직한 속내를 물었다.

 

▲ 사진= 지성종 기자

 

보디빌딩 국가대표 조왕붕

 

선수라면 경쟁은 당연하겠지만 동시에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선수가 아닌가. 꼭 금메달을 따고, 우승하겠단 마음을 먹기보단 최대한 내가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무대에서 쏟아내고 그만큼의 결과를 받고 싶다.

 

물론 욕심도 나고 바라는 것도 있다. 게다가 나이도 적지 않아 힘도 부친다. 그래도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각오로 오늘도 이 자리에 왔다.

 

이번 대회는 주 체급인 플라이급(-60kg)이 아닌 밴텀급(-65kg)에 참가한다. 해당 체급에서 경쟁해서 최대한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게 우선 과제일 것 같다. 나만의 강점과 장점을 잘 살리고 포징 등을 통해 이를 드러내는 전략으로 경기에 나서 보겠다.

 

▲ 사진= 지성종 기자

 

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게임즈클래식 국가대표 설기관

 

사실 작년에 세계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다. 1년을 그냥 허투루 보낸 거 아닌가라는 부정적인 생각까지도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선발전이 열릴 때부터 너무 기뻤다.(웃음)

 

게다가 이번 대회는 중복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덕분에 보디빌딩을 제외한 세 체급(클래식 보디빌딩, 클래식 피지크, 게임즈 클래식)에 도전을 하게 됐다. 작년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을 이번에 만회하는 게 아닌가 싶다.

 

특히 올해는 준비도 컨디션도 유난히 좋은 편이다. 내심 (금메달을) 기대는 하고 있지만.(하하) 그래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할 생각이다. 올해 마무리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

 

▲ 사진= 지성종 기자

 

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 국가대표 류제형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나 불안감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웃음)

 

당연히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라는 점에서 부담감도 긴장도 있다. 챔피언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만으로도 나를 믿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생각뿐이다.   

 

일단 현재 컨디션으로만 봤을 때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거의 1년동안 대회를 준비해서 그런지 오히려 빨리 무대 위에 올라가고 싶다.(하하) 물론 방심을 하면 안 되겠지만 지금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부담감보다는 설레임이 더 크다. 이번에도 메달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장희주, 김원익 기자 (jhj.sh16@foodnamoo.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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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11-02 15: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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