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인천공항] "국가대표가 됐다는 실감이 든다. 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1 IFBB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11시 45분 LH719편을 통해 독일 뮌헨을 거쳐 스페인 산타 수산나 현지로 출국했다. 이날 선수 9명과 4명의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대한보디빌딩협회 지원 스태프가 스페인 행에 나섰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보디빌딩 4명(박경모, 조왕붕, 남경윤, 이신재)과 클래식 보디빌딩 5명(설기관, 류제형, 황진욱, 고찬경, 박수빈)까지 총 9명이다. 선수단은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산타 수산나에서 세계를 무대로 각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 사진=지성종 기자
박경모, 조왕붕, 남경윤, 황진욱, 설기관, 류제형 등 국제무대 경험이 많은 걸출한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 ‘뉴웨이브’ 고찬경, 박수빈, 이신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젊은피 3인은 국내외 주요 대회서 걸출한 성적을 올린 바 있는 대표 보디빌더지만 이번 승선이 첫 세계 무대 출전이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채 선배 선수들 사이에서 긴장과 설렘이 담긴 패기의 출사표를 던진 3인의 각오를 들어봤다.
▲ 사진=지성종 기자
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 국가대표 고찬경
이렇게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모여 있으니 이제야 국가대표라는 실감이 난다. 조금 더 긴장하게 되는 것 같고 아직은 어색하다(웃음).
목표는 당연히 메달권이다(단호).
현재 컨디션은 지난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 당시보다 더 좋다. 준비를 잘 한 만큼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에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달리 비행시간이 더 길어서 조금 더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도록 조기에 준비할 예정이다. 젊은 패기로 열심히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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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 국가대표 박수빈
아직도 믿기질 않는다. 국가대표로 소집된 이 순간 기분은 몹시 좋다.
정말 열심히, 후회 없이 준비했다. 국가대표란 이름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쏟았다. 특히 지난 2014년 미스터 대구, 2015년 미스터코리아 체급 1위를 했던 당시의 결과를 최대한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다.
▲ 사진=지성종 기자
선수로서 경험했던 좋은 순간을 떠올리면서 더 집중해서 준비해서 자신은 있다. 내가 현 시점에서 보여줄 수 있는 한에선 최선이 아닐까 싶다.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나서 목표는 계속 ‘황진욱 선수’였다. 같은 체급에 출전하는 뛰어난 선배이자 선수인 황진욱 형님만 바라보면서 준비했다. 황진욱 선수는 국제대회서 늘 좋은 성적을 거두고 메달을 가져오는 선수다. 그런 선수를 좇으면 좋은 결과에 이르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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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 국가대표 이신재
아직 실감이 안 난다. 그래서 소감을 뭐라고 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심지어 떨려서 거의 밤을 지새고 나왔다(하하).
그저 첫 해외 무대라는 점에서 무척이나 긴장되고, 설레는 것 같다.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단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컨디션도 어제보다는 출국을 앞 둔 지금이 훨씬 좋다. 조금씩 컨디션이 더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대회 날짜에 맞춰서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는 중이다. 최선을 다해 꼭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사진=지성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