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인천공항] ‘2021 미라클 코리아’를 목표로 한 대한민국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이 스페인으로 떠났다.
한국 보디빌딩-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게임즈클래식 국가대표 선수단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발 11시 45분 LH719편을 통해 독일 뮌헨을 경유, 스페인 산타수산나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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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IFBB 세계남자보디빌딩&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게임즈 클래식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총 9명의 선수는 지구촌 정벌을 목표로 선수 각각 4개 종목별 선수권에 복수 출전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만의 공식적인 국가대표 선수단 출전이다. 2019년 국가대표 선수단은 편파판정과 경기 지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종합 4위(금3·동4개)의 성적으로 금의환향 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는 전세계를 덮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펜데믹으로 선수단을 파견하지 못했고, 대회도 출전 국가와 선수단이 줄어 파행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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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BB 아시아 최강의 위치를 탈환하기 위해 이날 9명의 선수단과 함께 권지관 대한보디빌딩협회 회장, 이창규 실무부회장, 한동기 전무이사 이하 협회 이사진과 임직원이 결단식에 함께했다.
또한 송석영 단장(경북보디빌딩협회 회장)을 필두로 박만석-윤희남 감독과 이환희-이상민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대한보디빌딩협회 지원 인력들이 현지에서 선수단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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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보디빌딩협회 권지관 회장은 “대한민국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이 그동안 쏟은 노력에 깊은 경의를 보내며 나라를 대표하게 된 선수들에게 무한한 축하를 드린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한 이후 “선수들이 긴 시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나. 대한보디빌딩을 대표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자신과의 힘든 싸움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경의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 선수단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국민들에게 좋은 성적을 통해 희망을 전했으면 한다”며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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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의 각오도 남달랐다. 수차례 세계선수에서 좋은 성적을 낸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 6인과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신예 선수 3인은 각자의 경험과 온도로 다부진 각오를 들려줬다.
2019 세계선수권 보디빌딩 금메달리스트이자 선수단 맏형인 조왕붕은 “나이도 적지 않아 힘이 부치지만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각오로 오늘 출국장에 왔다”면서 “꼭 금메달을 따고, 우승하겠단 마음을 먹기보단 최대한 내가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 무대에서 쏟아내고 그만큼의 결과를 얻고 싶다. 물론 메달에 대한 욕심도 내고 있다”며 담담히 현재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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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6번의 금메달과 3번의 은메달을 회득한 한국 간판 국가대표 보디빌더 설기관은 “어느 때보다 몸지금 컨디션이 좋은 상태고. 준비도 잘 돼 있다”며 현재 상태를 전한 이후 “내심 기대는 하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일은 어떻게 모르는 거니까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한번 해보겠다”는 당당한 출사표를 전했다.
‘월드오버롤’ 류제형은 2017년 세계선수권 클래식보디빌딩 체급 우승과 종합 그랑프리의 2019년 금메달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불안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래도 일단 지금 컨디션 상태가 부상 이후에 최고의 컨디션이라 굉장히 좋다”며 좋은 컨디션의 현재를 전한 이후 “물론 방심을 하면 안 되겠지만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더 큰 상태”라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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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국제 대회를 두루 경험한 베테랑 코칭스태프도 선수를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박만석 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 국가대표 감독은 “각 종목 특성에 맞게 사전에 선수단 미팅을 가졌고,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며 준비 과정을 전하며 “최근 국제대회를 다수 경험한 노하우와 국제대회 출전 전략을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전하고,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최상의 결과를 갖고 귀국하겠다”며 든든한 각오를 내비쳤다.
윤희남 클래식보디빌딩-게임즈클래식 국가대표 감독 또한 “이번에 IFBB가 중복출전을 허용하면서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생기게 됐다. 복수 경기에 출전하면 각 종목별 전략이 필요하겠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기량이 검증된 최고의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는만큼 코칭스태프가 소집 기간 모든 시간을 쏟아부어 선수들과 다관왕을 목ㅍ로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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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2021’ 대한민국 국가대표 보디빌딩 선수단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산타 수산나에서 열리는2021 IFBB 세계남자보디빌딩&클래식보디빌딩&클래식피지크-게임즈클래식 선수권대회서 역대 최다 메달을 목표로 힘찬 행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