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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베테랑’ 남경윤·황진욱 金 사냥 각오

등록일 2021.11.03 10:57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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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성종 기자

 

[개근질닷컴=인천공항] “목표는 금메달이다. 금메달 따고 싶다.”

 

한국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1 IFBB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11시 45분 LH719편을 통해 독일 뮌헨을 거쳐 스페인 산타 수산나 현지로 출국했다. 이날 선수 9명과 4명의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대한보디빌딩협회 지원 스태프가 함께 떠났다.

 


▲ 사진=지성종 기자

 

국가대표 선수단은 보디빌딩 4명(박경모, 조왕붕, 남경윤, 이신재)과 클래식 보디빌딩 5명(설기관, 류제형, 황진욱, 고찬경, 박수빈)까지 총 9명이다. 선수단은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산타 수산나에서 세계를 무대로 각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 사진=지성종 기자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년 만에 선수 파견인 동시에 선수들이 복수의 종목에 중복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서 국가대표 선수단은 종합 4위(금3·동4개)라는 놀라운 성적을 안고 금의환향 했다. 당시 편파판정과 경기 지연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따낸 값진 결과라 더욱 감동을 안겨줬다.

 


▲ 사진=지성종 기자

 

9명의 선수단 가운데서도 남경윤과 황진욱은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베테랑 중에서도 베테랑이다. 먼저 남경윤은 지난 2018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했으며 세계선수권에서만 라이트급과 웰터급 금메달을 각각 2개씩 총 4개나 보유했다. 지난 2019년 세계선수권에는 아쉽게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역시 남경윤은 유력한 메달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황진욱 역시 세계 무대서 노련한 선수다. 지난 2018년부터 이번 2021년까지 선수파견을 하지 않았던 2020년을 제외하고 연속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018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미스터 코리아 대상을 차지하며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만큼 메달이 유력하다.

 

이미 여러 차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아봤던 남경윤, 황진욱이지만 출국을 앞둔 비장함은 여전했다. 이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 사진=지성종 기자

 

보디빌딩 국가대표 남경윤

 

목표는 금메달이다.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

 

게다가 꼭 이루고 싶은 목표 하나가 있다. 연금 상한가 지급을 달성한 보디빌더가 되는 거다.

 

지난 2018년에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현재 연금 상한가까지 메달 1개가 남아 있는데, 올해는 꼭 그걸 성취하고 싶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제경기대회에서 국위를 선양한 선수에게 지급하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으로 현재 연금 지급 상한액은 100만 원이다.) 그 모습을 통해 후배들에게 '비인기 종목에서도 연금 수령액 상한가를 받을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 꼭 성공했으면 한다.

 

경기 준비는 늘 지금 해왔던 것처럼 그대로 좋은 컨디션 유지 하려한다. 좋은 컨디션에서 좋은 몸을 보여주는 것이 경기 결과까지 이어진다고 본다. 일단 최선을 다하겠다.

 


▲ 사진=지성종 기자

 

클래식보디빌딩-게임즈클래식 국가대표 황진욱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는 것은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 하지만 반드시 우승하거나, 꼭 금메달을 따겠단 마음으로 준비하면 자칫 부담감에 눌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부담 없이 잘 하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는 중이다. 선수로서 최고의 경험도 해봤고, 좋지 않은 성적을 낸 적도 있다.

 

좋은 결과는 좋은 경험으로, 또 쓰린 결과는 교훈이자 좋은 교보재로 축적되지 않았겠나. 인생이 어떻게 늘 좋은 결과만 얻을 수 있겠나.

 

매년 준비했던 대로 차분하게 잘 준비하겠다. 현재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들뜨거나 섣불리 경거망동하지 않고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어찌 보면 달관한 것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차분히, 열심히 잘 준비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은 우선 내려놓고 좋은 경기를 펼쳐 그에 걸맞은 결과를 갖고 돌아오겠다.

 


▲ 사진=지성종 기자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11-03 10:57:20 
장희주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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