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개근질닷컴] 남자 클래식보디빌딩 국가대표 류제형(광주광역시청)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 대한민국 대표팀 종합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류제형은 5일(이상 한국시간) 스페인 수산나 2021 IFBB(국제보디빌딩연맹) 월드챔피언십 남자 클래식보디빌딩(-175cm)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7년 본 종목 오버롤과 2018년 은메달, 2019년 금메달을 획득했던 류제형에게 이번 동메달은 아쉬운 성적이라 볼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허리 부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거둔 쾌거라 할 수 있다.
▲ 사진=IFBB 라이브 중계 화면 캡처
경기 후 류제형은 개근질닷컴에 “성적이 원하는 만큼 따라와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나쁘지 않은 컨디션으로 출전한 대회였기에 무대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자줏빛 선수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류제형은 빼어난 자연미와 출중한 근질을 앞세워 자신의 장점인 美친 데피니션을 과시, 심판위원들의 점수를 훔쳤다.
▲ 사진=IFBB 라이브 중계 화면 캡처
류제형은 이번 대회 복수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클래식보디빌딩 종목 외에 7일날 치러지는 클래식피지크(-175cm) 종목 출전을 앞두고 있다.
세계선수권에서 클래식피지크 종목에 처음 도전하는 류제형은 “중복 출전이 가능해져서 신청은 했지만 솔직히 동체급 선수들과의 체중 차이가 5~6kg 정도 나서 일단은 무대에 올라가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끝으로 류제형은 “세계선수권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면 내달 열리는 미스터 코리아에도 출전할 생각이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대회 첫째 날 국가대표 선수단은 설기관이 클래식보디빌딩(-168cm)과 게임즈클래식(-175cm)에서 체급 우승을 넘어 오버롤 2관왕을 차지했다.
고찬경(-171cm)이 클래식보디빌딩에서 동메달을 추가했고, 박수빈(-180cm)은 4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황진욱은 게임즈클래식보디빌딩(+175cm)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2일 오전 11시 45분 인천국제공항 발 LH719편을 통해 독일 뮌헨을 경유, 스페인 산타 수산나로 출국했다. 송석영 단장(경북보디빌딩협회 회장)을 필두로 9명의 선수와 박만석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대한보디빌딩협회 지원 인력들이 현지에서 선수단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