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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2회 연속 金’ 조왕붕 “한국 보디빌딩, 위대하다”

등록일 2021.11.07 10:30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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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조왕붕 제공

 

[개근질닷컴] 남자 보디빌딩 국가대표 조왕붕(부산 개금헬스아카데미)이 지난 2019년에 이어 세계선수권 2회 연속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조왕붕은 현지시간으로 6일 스페인 산타 수산나 2021 IFBB(국제보디빌딩연맹) 월드챔피언십 남자 보디빌딩 밴텀급(-65kg)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보디빌딩 종목 대표팀 선봉장으로 나서 플라이급(-60kg) 금메달을 기록, 12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했던 조왕붕은 이날 우승으로 2회 연속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올렸다.

 


▲ 사진=조왕붕 제공

 

수상 직후 조왕붕은 개근질닷컴에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스스로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다고 생각했기에 많이 불안했다”면서 “하지만 수 개월간 꾸준히 덤벨을 놓지 않았고 막상 대회가 다가오니 집중해서 최선을 다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조왕붕 제공

 

‘근질킹’ 조왕붕의 빼어난 근질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 경기였다.

 

조왕붕은 지난 2019년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보다 한 단계 연해진 푸른빛 경기복을 입고 등장했지만, 정작 근질은 두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더할 나위 없는 컨디셔닝과 압도적인 경기력은 스페인에 챔피언이 강림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물론 챔피언으로 가는 과정이 쉬웠던 건 아니다. 오랜 긴 비행시간과 계측 시간 딜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치러진 대회였기에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다.

 

2회 연속 우승으로 가는 부분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조왕붕은 “현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운동시설은 물론 사우나를 이용할 수 없었던 점이 가장 불편했다”고 말했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올해 세계선수권은 2019년과 달리 플라이급이 열리지 않게 되면서 밴텀급에서 박경모(울산광역시보디빌딩협회)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조왕붕은 지난 2018년 스페인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도 박경모와 밴텀급 무대에 올라 동메달, 금메달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로의 메달 색이 뒤바뀌었다.

 

조왕붕은 “같은 나라의 선수가 하나밖에 없는 금메달을 두고 한 무대에서 경쟁하는 건 어찌 보면 슬픈 일”이라며 “경쟁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순위가 정해졌지만 경모에게도 여전히 훌륭했고, 진심으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 사진=조왕붕 제공

 

조왕붕은 제8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밴텀급으로 데뷔 후 제86회 플라이급에서 금메달을 차지, 10년 동안 체전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제97회 플라이급 은메달로 화려한 복귀한 이후 98회, 99회, 100회 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게 되면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의 경기력을 의심한 이들도 있었지만,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으로 당분간 경량급에선 ‘KING’ 조왕붕의 장기 집권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사진=조왕붕 제공

 

끝으로 조왕붕은 이번 금메달 획득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제일 먼저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게 운동에만 전념하게 해 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전하고 싶다”라며 “곁에서 물심양면 도움을 준 감독님과 코치님, 선수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보디빌딩 강국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면서 “남은 일정도 잘 소화하고 무사 귀환하겠다. 대한민국 대표팀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대회 셋째 날 국가대표 선수단은 보디빌딩 종목에 4명의 선수가 출전해 전원 입상의 위업을 달성했다.

 

조왕붕과 생애 첫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이신재(-70kg)가 금메달을, 박경모(-65kg)와 남경윤(-75kg)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종합 성적 금 4개, 동 4개를 기록 중이다.

 

앞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2일 오전 11시 45분 인천국제공항 발 LH719편을 통해 독일 뮌헨을 경유, 스페인 산타 수산나로 출국했다. 송석영 단장(경북보디빌딩협회 회장)을 필두로 9명의 선수와 박만석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대한보디빌딩협회 지원 인력들이 현지에서 선수단과 함께한다.

 

▲ 사진=대한보디빌딩협회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11-07 10:30:46 
권성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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