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1천715명)보다 710명 급증하면서 지난 7일(2천224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3일) 신규 확진자 2천667명보다는 242명 적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의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 다소 주춤하다가 주중으로 접어드는 수요일을 기점으로 전날보다 크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이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완화 효과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이번주 중반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425명)보다 35명 늘면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 460명을 기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 8월 25일의 434명보다도 26명 더 많다. 전날에도 위중증 환자수가 74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는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감염에 취약해진 데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 비율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425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8만5,831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2,425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2,40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973명, 부산 74명, 대구 33명, 인천 159명, 광주 22명, 대전 23명, 울산 5명, 세종 4명, 경기 867명, 강원 23명, 충북 31명, 충남 58명, 전북 36명, 전남 7명, 경북 36명, 경남 60명, 제주에서 11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는 3명이 추가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14명이 늘어나, 총 3,012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