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 증상을 겪고 있다면 아연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아연을 섭취하면 호흡기 감염 증상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학저널 ‘BMJ 오픈(BMJ Open)에서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연구진이 진행한 ‘영양소가 호흡기 감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웨스턴시드니대 연구진에 따르면 경구 또는 비강 스프레이로 아연을 섭취한 경우 100명당 5건 호흡기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연을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2일가량 빨리 증상이 호전됐다. 반면, 아연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100명당 약 19명이 7일이 지나도 감기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감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에 감염된 후에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아연을 복용한다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으며, 아연을 복용한 사람이 오히려 메스꺼움 등 경미한 부작용을 경험할 확률이 40% 더 높았다.
연구진은 “연구에서는 아연 섭취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연구 규모가 작아 희귀 사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연 섭취가 다른 일반의약품이 가진 잠재적 위험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을 자가 관리하려는 사람에게 아연 섭취가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효과가 호흡기 감염증 질환인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한편, 감기 증상 호전에 효과가 있는 아연의 1일 섭취 권장량은 남성 9.5mg, 여성 7m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