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체육회
[개근질닷컴] 한국 유도 역사상 첫 여자 감독이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김미정이다.
10일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김미정 감독이 도쿄하계올림픽을 마친 뒤 진행한 대표팀 지도자 채용 과정을 통해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며 “김 감독은 9일 오후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았으며, 23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하는 입촌 첫 훈련부터 선수들을 지휘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김미정은 한국 ‘최초’ 여자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임과 동시에 한국 유도 ‘첫’ 여자 감독 타이틀도 달게됐다. 김미정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여자 유도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김미정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72㎏급에서 한국 여자 유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어 김미정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은퇴했다. 이후 대한유도회 심판위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 등을 역임했다.
남자 대표팀 감독엔 황희태 KH그룹 필룩스 감독이 선임됐다. 황희태 감독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90㎏급을 2연패하고 은퇴 후엔 여자 유도 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