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지중해식 식단은 식단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세계보건기구(WHO)도 권장하는 대표적인 건강 식단이다.
대표적인 장수 지역인 ‘블루 존’(Blue-Zone)에 사는 사람은 대부분 지중해 연안 주민이거나 지중해 식단과 유사한 식습관과 식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는 최근 기사에서 “지중해 주변 국가 주민이 아니더라도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하는 자신만의 지중해식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곡물ㆍ과일ㆍ채소ㆍ콩류ㆍ견과류ㆍ올리브유ㆍ허브ㆍ향신료ㆍ생선ㆍ가금류ㆍ요구르트 등을 즐겨 먹고 붉은색 고기와 과자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전통 지중해식 식단의 특징이다.
지중해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은 식품으로도 쉽게 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중해식 식단에 포함된 토마토ㆍ병아리콩ㆍ통밀 등을 다른 채소ㆍ다른 콩과 곡물로 대체해 지중해식 식당과 똑같이 영양가 있는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중해식 식단이 웰빙 식단이라고 해서 다른 나라의 전통 식품이 건강에 해롭다고 인식하는 것은 잘못이다. 예를 들어, 지중해식 식단과 뿌리 작물ㆍ생선ㆍ콩류ㆍ오트밀 등 전통적인 푸에르토리코 식품을 함께 섭취한
푸에르토리코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염증 수준과 인슐린 저항성(제2형 당뇨병의 ‘씨앗’)이 현저히 낮았다.
덴마크ㆍ핀란드ㆍ스웨덴의 전통적인 북유럽 식단도 심장 건강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일 수 있다. 북유럽 식단에선 캐놀라유가 올리브유를 대체하고, 호밀이 밀보다 선호되지만. 채소ㆍ베리류ㆍ생선 섭취를 강조하고 붉은색 고기ㆍ과자ㆍ가공식품의 섭취량은 적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식단을 구성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붉은색 육류 섭취를 줄이고, 백색육 섭취를 늘려가는 추세. 그 외에도 한국인의 입맛과 특징을 살린 건강, 웰빙 식단이 생겨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