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최다를 기록하면서 추가 병상 확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473명이다. 전날 460명을 기록한지 하루 만에 다시 최다 규모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382명→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으로 하루 사이 13명이 늘었다. 일주일간 하루평균 423명 수준이다.
지난 10일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58.3%다. 전체 1125병상 중 이용 가능한 병상은 469병상이다.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72.9%로 687병상 중 186병상만 남아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의 병상 가동률은 74.8%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으로 정부가 제시한 75%에 근접하다. 이어 인천은 72.2%, 경기는 70.7%다.
앞서 정부는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7일 이동평균 60% 이상일 때 경고를 내리고,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 이상일 때 비상계획을 실시할 수 있다’라고 밝혔던 바 있다. 특히 위드코로나에 돌입하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서울의 병상 가동률이 75%에 임박하면서 정부의 비상계획 발동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1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벌써 비상계획을 논의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비상계획 필요성을 제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직은 이르다”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체제에서는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는 필연적”이라며 “현재 이 정도 추이라면 우리 의료체계에서는 감당 가능해서 지켜볼 필요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전국적으로 중증환자 병상이 41.7%의 여유를 보이고 있고, 감염병전담병원도 전국적으로 41% 여유가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현재까지 의료여력은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추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16일 비상계획 기준을 포함한 단계적 일상회복 코로나19 관리지표 체계는 논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