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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폭리 좀 막아주세요” 국민청원 등장

등록일 2021.11.11 17:23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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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골프장이 이를 이용해 이용료를 대폭 상승,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시대 골프장 폭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11일 6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며 골프인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도 못하고 다른 레저 활동도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예약이 힘들어지자 골프장들이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를 일제히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퍼블릭(대중제) 골프장까지 덩달아 가격을 올렸다”라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골프장 이용료가) 일본보다 평균 3.5배 비싸다"라면서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젊을 때 골프를 치려고 하면 부담이 너무 크다. 이제 골프는 사치가 아닌 스포츠이며 외국에 골프 여행을 가는 것이 국내에서 치는 것보다 싼 게 사실"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18일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골프장 횡포'라는 제목으로 ”코로나19로 해외를 못 나가니 국내 골프장에 쏠림 현상으로 골프장 횡포가 장난 아니다”라며 “그린피는 두 배로 올리고 부킹 자체가 힘들다”고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던 바 있다.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전년보다 9%가량 증가했지만 골프장 수는 과거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회원제 160개, 대중제 341개 등 총 501개로 2016년의 486개, 2014년의 473개보다 늘었다.

 

골프 수요는 증가한 반면, 골프장 수는 한정돼 있다 보니 가격이 크게 오른 셈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 골프장의 주중 그린피는 14만1000원으로 2018년 이후 14.9% 올랐다. 주말 그린피도 9.4% 상승했다.

 

실제로 골프장들은 고정비 상승과 서비스 개선을 명목으로 이용료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전국 387개 골프장 중에서 요금을 올리지 않은 곳은 16.2%(63개)에 뿐이다. 올해 초 전국 대중제 골프장 주중 평균 입장료는 15만3,000원, 주말 입장료는 20만원에 달했다. 1년 새 주중 14.1%, 주말 10.4% 올랐다. 회원제 골프장도 주중 18만4,000원, 주말 23만5,000원이다.

 

하지만 골프장이 일제히 가격을 올렸음에도 코스 상태, 서비스가 향상되지 않아 골프인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장희주 (jhj.sh16@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11-11 17: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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