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손흥민이 병역특례 봉사시간을 모두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흥민 선수가 병역특례를 받아 법상 2022년 5월2일까지 544시간 봉사활동을 해야 된다”라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보호책을 건의했다.
이날 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손흥민이 오프라인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어렵다”라며 “지난 8월 말 기준 손흥민은 249시간 10분만 채워 294시간 50분이 남았다. 손흥민이 6개월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봉사시간을 모두 채우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활동을 오프라인으로 국한시키면 팀으로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며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대체가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앞서 손흥민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특례자는 현역으로 34개월간 활동하며 이 기간 동안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해야만 병역 의무를 마칠 수 있다. 봉사활동은 272시간은 해외에서 온라인 등으로 가능하지만, 나머지 272시간은 국내에서 해야 한다.
손흥민이 내년 5월 2일까지 하루 1시간씩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더라도 191시간을 추가하게 돼 남은 294시간을 기한 내에 채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손흥민은 2022년 상반기까지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위한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토트넘 일정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희 장관은 “(선수들이)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도 있어 여러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회봉사를 효과적으로 할 수 대체 방안들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20년 4월 제주 해병 9여단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